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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st/사찰(Temple)

봉은사

by pensee 2023. 7. 13.

 

봉은사는 강남에서 현지인들이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도심속 사찰이라는 점에서 조계사와 유사한 점이 많지만,

제가 자주 방문하는 조계사보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더 많아 보이고,

상대적으로 부유층들이 더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신도들이

명품 옷과 백을 걸치고 외제차를 타고와서

앞치마를 걸치고, 작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각종 봉사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배고픈 취업준비생 입장으로

20대 시절 봉은사를 방문할 때면, 아니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남 부유층들은 현시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계층임에도

그 혜택에 대한 성의를 종교에만 헌신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부처님법을 진지하게 대한다기 보다는

개인의 안위와 기복신앙을 위해서 다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같은 불교도로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저야 불교에 보시를 제대로 한 적도 없는 입장으로

부처님 세계를 현세화한 사찰을 지금처럼 아름답고 풍요롭게 유지하려면

보이지 않는 작고 소중한 노력들이 곳곳에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진 봉은사를 무료로 돌아보며

신앙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게 감사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사찰 취향으로는 이런 부유한 절은 저와는 맞지 않습니다.

작고 아담하고 소박하며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절이 제게는 더 오랜 여운을 주기 때문에

저에게 봉은사는 도량이나 수행처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한국형 기도처로 보입니다.

 

보시하고, 네트워킹하고, 기복과 제사 등을 대리해주는,

바쁜 현대인들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안식처 같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관심가지는 업계의 많은 기업들과 동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봉은사를 업무차원에서건 휴식차원이건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제게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몇번 방문해서 이것저것 살펴보기는 했지만,

뭘 어떻게 알려드려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사찰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직접 설명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더 신뢰가능하고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사찰안내를 신청했습니다.

이 때 들은 것은 이후에 다시 써넣을 예정이며,

오늘은 제가 조사하고 알게 된 봉은사의 안내문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Key-word

조계사 말사/수도산/천년고찰/선정릉의 능침사찰/신라시대는 견성사(見性寺)

조선시대 성종/선릉을 지키는 증침사찰/정부의 지원/은혜를 받든다, 봉은/

문정왕후의 FAVORITE/선종 수사찰/현판 추사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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