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 나비
설악산 – 다람쥐
오릉 – 고라니
북한산 – 카요리
며칠 전 ALC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아버지와 경주 남산에 올랐던 사진을 보게 되었다. 나는 급하게 아버지와 이번 행사가 끝나고 남산을 다시 오르자고 연락했다.
아버지와 남산을 오른 역사는 꽤 오래되었는데 15년 동안 대여섯번 정도 올랐다. 오를 때마다 좋다. 이 말은 무척이나 재미없는 말이지만 이것보다 더 잘 내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넘치게 감동적이라거나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산을 오를 때마다 자신이 가진 역사를 이토록 온전하게 전달해주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 어느 산 보다도 ‘인간적’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어진다.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적인 무언가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나와 잘 어울리는 산이다.
남산이 왜 인간적이냐 하면은 세간 사람들의 실수, 성공, 슬픔, 헌신, 사랑 등과 같은 인간만이 가진 정서가 산 구석구석에서 풍겨지기 때문이다. 흔히 남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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